AM 10:50 | 등교인가 출근인가
알람 끄고 5분만... 5분만... 하다가 결국 택시 탄 사람? 바로 저예요. 오늘 수업은 영어쓰기랑 대학수학2. 둘 다 P동이라 동선은 편한데, 왜 이렇게 발걸음이 무거운 거죠?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좋은 건지... 강의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얄미워요.

AM 11:30 | 영어쓰기, 시간과의 싸움
분명 영어 '쓰기'인데 교수님 말씀만 듣고 있는 것 같은 이 기분... 2시간 연강이라 중간에 집중력이 끊길 때마다 노트에 의미 없는 낙서만 늘어가요. '점심 뭐 먹지... 끝나고 카페 갈까... 아, 집 가고 싶다...' 머릿속은 이미 캠퍼스를 벗어나 안방 침대에 누워있네요. 😪

PM 1:10 | 점심은 간단히, 카페인 필수!
영어쓰기에서 탈출하자마자 친구랑 학식당 말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때웠어요.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...가 아니라, 빨리 카페 가서 눕고 싶어서요. 결국 학교 앞 카페에 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이즈업해서 시켰습니다. 이거 없으면 오후 대학수학2 버틸 수 없어요. 진짜로.

PM 4:00 | 대학수학2, 마지막 고비
점심 먹고 잠깐 졸았더니 벌써 2차전 시작. 분명 한글로 설명하시는데... 제 귀에는 외계어처럼 들리는 마법. 👽 교수님, 죄송해요... 제 뇌가 교수님의 똑똑함을 따라가질 못하네요... 고개는 끄덕이고 있지만 사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어요. 필기는 일단 하고 보는데, 나중에 다시 보면 이게 숫자인지 그림인지...

PM 5:00 | 해방, 그리고 하교
"수고했습니다." 교수님의 이 한마디에 강의실에 있던 모두가 좀비처럼 일어나는 거, 다들 아시죠? 가방 챙겨서 나오는데 오늘 하루 에너지를 다 쓴 기분이에요. 수요일이 일주일 중에 제일 힘든 것 같아요. 이제 진짜 집 가서 침대에 쓰러질 거예요... 다들 수요일 생존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...🫡 그럼 저는 친구와 pc방으로
